앞으로 인터넷이용자의 개인신상정보유출이 크게 줄어드는등 "프라이버시
보호"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인터넷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네트스케이프사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저장된 개인신상정보가 불법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표준을 마련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네트스케이프는 파이어플라이네트워크와 베리사인등 2개의 인터넷
소프트웨어개발업체와 공동으로 이같은 표준을 마련, 이번주내로 세계
인터넷표준을 관장하는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향후 인터넷관련 소프트웨어는 이 표준에 맞춰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표준에 따르면 인터넷이용자는 앞으로 웹사이트에서 개인신상정보를
선별해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이름 E메일주소등 공개해도 무방한 개인정보는 남기되 취미등
상업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개인정보는 이용자의 뜻에 따라 웹사이트에
저장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이용자가 웹사이트를 방문할때 개인신상정보가 이용자의
뜻과는 관계없이 자동적으로 웹사이트에 저장돼 왔다.

따라서 일부 웹사이트운영자는 이용자의 사전동의없이 관련기업이나 이익
단체에 신상정보를 파는등 웹사이트의 개인정보유출이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한편 네트스케이프는 이 새로운 표준을 지지하는 업체는 현재 IBM등
60여개사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