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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초대석]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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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폴란드간의 경제협력이 확대되면서 양국간의 우호도 갈수록
    증진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한국을 방문한 레흐 바웬사 전폴란드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 2층 오키드 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 바웬사 전대통령은 고려대 노동대학원 석좌교수
    자격으로 "민주주의와 나의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신한국당 이회창대표, 박찬종고문, 이인제 경기도지사 등 정치지도자
    들과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25일 출국했다.

    -앞으로 남북통일에 대한 전망은.

    "한국에서 통일을 이뤄내야 합니다.

    북한은 경제적인 측면의 원조와 정신적인 해방이 함께 필요합니다.

    여러 세대를 걸쳐 서로가 하나되고자 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저도 한국의 통일을 직.간접적으로 돕고 싶습니다"

    -한국과 폴란드간의 경제협력 수준은.

    "폴란드에는 대우 삼성 현대 LG 등 많은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현재 한.폴란드의 수출비율은 6대1 정도입니다.

    아직 수요가 많기 때문에 경제협력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봅니다.

    특히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은 인구 2억의 거대한 시장으로 한국기업들이
    물건을 파는데 중요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의 두 전직대통령이 구속됐는데 대통령의 자질로 꼽고 싶은 것은.

    "대통령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타협과 대화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한국은 많은 장점을 가진 나라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잘 극복하리라
    봅니다"

    -한국의 노사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노사문제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습니다.

    다만 한국사람들 얼굴을 보면 너무 심각하고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인생을 웃으면서 사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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