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심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물류비를 절감시킬 수 있는 부산항 부두
순환도로 공사가 다음달 업체선정을 끝내고 7월초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19일 총공사비 3백87억3천만원중 올해 사업비로
1백17억2천8백만원을 확보,부산 자성대부두에서 감만.신선대부두에 이르는
왕복4차선 폭 19.6m 길이 2.25km 규모의 부산항내 부두 순환도로 건설사업을
다음주내로 조달청에 발주의뢰한 뒤 다음달말 시공업체를 선정키로 확정했
다고 밝혔다.

부산해항청은 또 다음달까지 순환도로 구간에 대해 부산시로부터 도시계획
도로인가 승인을 얻은 뒤 오는 7월초 본격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해항청 관계자는 "현재 부산항만 일대는 컨테이너 화물 수송 전용도로가
없는데다 감만부두 운영 등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교통난이 심각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부두 순환도로가 완공될 경우 도심교통의 체증이
완화되고 부두내 도로를 이용한 화물연계 수송으로 획기적인 물류비 절감효
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