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오(41)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휴먼로봇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국제로봇연맹과 스웨덴로봇협회가 시상하는 "97년도 골든 로봇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제로봇상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평가되는 이 상은 매년 산업용
로봇기술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룩한 로봇연구원과 개발자에게 주어진다.

국내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게 된 박 박사는 갖가지
정밀연마공정을 자동으로 수행할수 있는 금형연마 로봇시스템을 비롯,
자동차 차체의 형상을 인식하고 스스로 가공하는 지능형 자체 가공로봇,
로봇에 인간의 촉각인식기능을 부여한 수전금구 연마로봇 등을 잇따라
개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달러와 골든로봇상 심사위원회의 인증서 및
상패가 주어지며 시상식은 12일 (현지시간) 개막, 오는 15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제28회 국제로봇심포지엄 행사기간중에 열린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