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주화산업(대표 박찬경)이 대기업과 공동으로 베트남및 중국에
PP(폴리프로필렌)백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이회사는 석유화학 원료 및 PP백을 동남아시장에 공급키 위해 현대 삼성
등 유화 관련 대기업들과 함께 베트남과 중국에 투자진출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에 현대석유화학 및 현대종합상사와, 중국 천진 인근에는
삼성석유화학 및 삼성물산과 합작공장을 건립키로 합의하고 합작지분 관계를
협의중이다.

두곳의 합작공장은 1차로 각각 5백만달러 정도를 투입해 1만5천~2만평의
부지위에 건립, 빠르면 내년중 가동하게 된다.

이들 공장에서 석유화학제품 시멘트 비료 곡물등을 담는 대형 PP백류를
생산해 주로 현지 및 동남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주화는 지난 94년께부터 상해 주해 대련등 중국 3개 지역에 현지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해외 공장은 모두 5개로 늘어나게 됐다.

장기적으로는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북한에도 PP백 임가공공장을 둔다는
방침이다.

주화산업은 신기술금융회사인 한국개발투자금융이 최대 지분을 갖고 정보
및 경영지원을 하는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5백2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6백3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