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아산만공장이 노조원들의 조업거부로 8일 라인가동을 완전
중단했다.

수원지방노동사무소는 "기아자동차 아산만공장 전체 근로자들이 당초
회사측이 지난 4월 주기로 했던 상여금 1백% 가운데 50%를 5월중에 지급키로
한 방침에 불만을 품고 7일 오후 3시부터 이틀째 작업을 거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에대해 아산만공장 노조지부는 "이번 조업거부는 상여급 미지급과는
무관하며 사측이 산업안전 관련 조항을 제대로 지키기 않은 데 따른 정당한
쟁의"라고 주장했다.

노사 양측은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조업 재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