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오는 2010년까지 15개 회원국에 50만개의 태양에너지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EU의 크리스토스 파푸시스 에너지담당 집행위원은 5일 태양에너지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확충, 그 비율을 회원국 에너지수요의 12%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위해 그리스 크레타섬등에 태양발전소를 세우는 한편 공공건물
공장 학교등에 관련 설비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작업을 추진
하지 않는한 201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 감축하려는 목표를 달성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태양에너지분야는 연평균 15%씩 성장하는 유망산업으로 이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그때까지 30만명의 고용효과를 얻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양에너지 시설은 그 용량의 5~15%를 전기로 바꾸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오염을 유발하지 않아 미국도 향후 10년간 1백만개 건물에 이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