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이면 전국의 박물관과 고궁,릉 등이 휴관하거나 휴무한다.

그러나 5월 첫 월요일이자 어린이 날인 5일은 이들 시설이 어린이를 위해
개방된다.

발디딜 틈없는 어린이 공원과 놀이터,집밖으로 한발작만 나서면 숨막힐
듯한 교통난.

문체부와 문화재관리국은 이런 것들에 질린 부모들과 어린이들이 마음만
먹으면 나들이를 겸해 문화재 사랑의 마음을 가꿀수 있도록 경복궁 등 5대
궁과 능, 원 등 19개소의 문화유산,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과 8개
지방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을 5일개방한다고 밝혔다.

개방되는 고궁은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종묘, 능과 원은 정릉 태강릉
헌인릉 선정릉 의릉 영휘원(서울 소재), 서오릉 서삼릉 광릉 동구릉 흥유릉
융건릉 공순영릉 장릉(경기도 소재) 등.

또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경주 광주 전주 부여 대구 청주 진주 공주 등
8개 지방박물관이 평일과 같이 문을 열어 문화공간을 어린이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어린이및 청소년 노인, 그리고 한복 착용자는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