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연속 경기활황세에 힘입어 미국의 4월 실업률이 거의 24년만에 최저치인
4.9%를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2일 발표했다.

노동부는 실업률이 3월 5.2%를 기록한데 이어 4월에 4.9%로 떨어졌으며
이는 73년 12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또 4월에는 지난 3월보다 3천명정도가 많은 14만2천명이 새로
일자리를 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동차메이커들의 잦은 노사분규로 제조업체의 일자리는 1만3천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날 실업률이 24년만에 최저치라는 소식을 전해
듣고 백악관에서 가진 즉석 기자회견에서 "이는 미국경제가 그 어느때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지난 93년 정권을 잡은 이래 1천2백만명의 신규고용이
이뤄지는 현행정부의 경제정책이 제대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는 올들어 더욱 활기를 띠고 있으며 1.4분기에는 최근 10년내
가장 높은 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