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는 25일 여천공단지역 주민건강최종 보고서를
공개하고 여천공단지역 주민들에게 환경성 질환 등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말까지 1,2차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환경오염과 관련된 질환은 발견되지 않았고 대부분 고지혈증
빈혈 고혈압 등 일반 질병이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발암물질인 톨루엔의 체내 대사산물인 요중 마뇨산 분석결과
공단주변 학교가 공단에서 떨어진 지역의 학교에 비해 평균농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단지역 학교에 다니는 일부 학생들(23명)의 경우 요중 페놀
분석결과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면서 이들에 대한 추적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