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먼저 고속도로상황을 체크하고 나가세요"

인터넷을 통해 전국의 고속도로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홈페이지가 등장해
운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박정태)가 지난1일부터 운영중인 인터넷 홈페이지
"Freeway"(www.freeway.co.kr)가 그것.

이 홈페이지는 경부고속도로의 반포 양재 청원인터체인지(IC)와
중부고속도로의 하남 곤지암IC, 그리고 신갈 남이 회덕 호법JCT(분기점)등
주요지점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또 15초간격으로 각 지점을 연속적으로 중계하고 있어
인터넷이용자들이 고속도로 이용전 어느곳이 막히고 뚫렸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도공은 그동안 전국 70여군데 고속도로상황을 CCTV(폐쇄회로TV)를
통해 모니터링해 이를 전화안내나 PC통신(하이텔)을 통해 중계해오다
최근 인터넷 이용자들에게도 서비스하기 시작한 것.

인터넷이용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이 홈페이지의 동영상
화면을 보기 위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야 한다.

바로 미국 VDOnet사가 개발한 "VDOlive Player"실행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가져오려면 도로공사 홈페이지의 "교통상황란"에 들어간
후 다시 "동영상서비스란"을 선택한다.

이 화면에서 "VDOlive Player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라"는 바를 클릭하면
자신의 PC에 관련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저장된다.

이 서비스를 시작한 경영정보실의 이신덕실장은 앞으로 자사
인터넷홈페이지를 최첨단으로 꾸며나갈 알찬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우선 현재 15초간격으로 중계되고 있는 서비스를 개선, 필요한 부분만
체크할수 있도록 화면을 분리시킨다.

또 중계지점을 10군데에서 70여군데로 크게 늘려 주요 현장을 모두
중계할 계획이다.

더 큰 계획은 물류시스템을 인터넷과 연계시키는 작업.

즉 현재 17%를 넘는 빈 화물차들의 운행을 효율화하기 위해 이들 차량에
GPS(광역위치정보시스템)장비를 얹고 각 운송업체가 이들차량의 운행상태를
집계한다.

이를 다시 도로공사가 전체적으로 취합, 관련정보를 업체에 전송하고
이를 다시 현장운전자들이 받아 보게된다.

이렇게되면 빈화물운행률이 5%이하로 줄어들거라는게 도공측의 설명이다.

이실장은 이 서비스를 조만간 개발완료하고 가장 선진적인 인터넷서비스를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