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바겐세일 기간중인 시내 백화점에 대한 소방단속을
실시, 긴급 피난계단이나 비상 엘리베이터에 무분별하게 상품을 쌓아놓는
등 관련법규를 위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4곳을 고발 조치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적발된 백화점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이외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한신코아백화점 하계점 등 유명 백화점들이다.

이들 백화점은 손님이 다수 몰리는 바겐세일 기간중에도 긴급피난
시설인피난계단 및 비상 엘리베이터와 피난통로 등에 무분별하게 상품을
쌓아 놓거나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상품판매대 또는 전시대를 설치,
방화셔터의 정상작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