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터쇼에는 안전에 관련된 전시물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전시부스에 차체 보디구조를 선보이는가 하면 충돌시스템을
전시해 안전에 쏟는 자동차업계의 노력을 내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전시물은 대형승용차 엔터프라이즈의
충돌테스트다.

엔터프라이즈에 자동차충돌시험용 마네킹인 더미를 태우고 충돌테스트
장면이 실연된다.

에어백이 터지며 더미가 충돌시 안전하게 살아남는 모습을 관람객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수 있다.

충돌 장면을 직접 볼수 없었던 소비자들로서는 안전장치의 필요성을
새삼 느낄수 있는 코너다.

보디구조 전시물은 차량 충돌시 차체에 미치는 충격을 분석하고
보디구조를 승객 보호에 적절하게 설계해 충격을 분산 흡수하는 과정을
설명하게 된다.

현대자동차도 이번에 뒷좌석및 사이드에어백 시뮬레이션을 선보인다.

다이너스티에 장착된 이 시뮬레이션은 정면충돌과 측면충돌시 에어백이
터져 승객을 보호하는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수입차 업체로는 볼보가 측면에어백을 소개한다.

국내에 측면에어백을 선보이는 것은 현대와 볼보가 처음이다.

이밖에 부품업체들도 에어백과 ABS 등 안전부품들을 다수 소개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