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건설(자본금 3백억원)이 나래이동통신 지분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과
분양사업 호조로 올해 순이익이 큰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성지건설 관계자는 20일 "보유중인 나래이동통신 지분 72만주(취득가
36억원)를 매각하기로 했다"며 "현재 원매자와 협상을 진행중으로 매각가격은
5만원 안팎이며 매각 수량은 보유지분의 절반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보유지분의 절반(36만주)을 매각하면 올해 1백44억원 안팎의
특별이익이 예상되고 전량(72만주)을 매각하게 되면 3백24억원선의 특별이익
이 계상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 10월 건립예정인 분당 월드유통센터의 분양이익 3백억
원이 올해나 내년중에 유입될 예정이고 5백36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되는 용인
수지지구 택지개발사업의 분양금도 유입돼 올해에는 2천9백70억원의 매출에
1백20억원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2천1백29억원의 매출에 25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이월된 공사가 3천7백억원에 이르는 등 안정적인 사업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한솔PCS에도 72억원(지분율 2%)을 출자하는 등 정보통신사업에도
진출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