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은 18일 밤(한국시간) 뉴욕 펠리스호텔에서 4자회담을
위한 3자공동설명회 후속협의(준고위급회담) 이틀째 회의를 갖고 4자
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회담 문제 등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측이 4자회담 참석문제에 대해 원칙적인 수락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하는 예비회담을 5월중
개최, 세부절차 등을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은 그러나 4자회담이 열리기 전에 대규모 식량지원을 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고 이에대해 정부는 4자회담이 개최될 경우 식량지원을 하겠
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은 이날 후속회의가 끝난뒤 뉴욕과 워싱턴에서 북한 및 한국
측과 별도 연쇄접촉을 갖고 4자회담 관련문제와 양자현안 등을 협의한다.

특히 북.미 접촉에서는 <>연락사무소 개설 <>미군유해 발굴 <>미사일
협상 등 현안외에 북한이 요구한 국교수립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