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에 대규모 경륜장 설치가 추진된다.

하남시는 15일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인 망월동의 개발제한구역
(그린벨트)내 4만평 부지에 경륜장을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관련법규
개정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시 전체 면적의 98.4%가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개발이 제한되고
있다며 재정자립도를 높여 자족도시의 기능을 찾기위해 경륜장 설치를
추진케 됐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그린벨트 안에 경륜장 설치를 불허하고 있는 도시계획법
시행규칙을 개정,그린벨트내 허용시설 안에 경륜장을 설치해주도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하남시는 서울올림픽 국민체육공단을 끌어들여 공단이 경륜장을
설치토록 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 가운데 10%를 받아 시 재정에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