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서 폐렴등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매연)의 98%를
경유차가 배출하고 사람의 눈 코를 자극하고 식물성장을 저해하는 질소화합
물의 82%도 경유차가 배출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8일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가운데 경유차가
배출한 오염물질의 비중은 미세먼지의 98%,질소산화물의 82%,탄화수소의
44%,일산화탄소의 4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자동차오염물질중 경유차가 내뿜는 오염
물질이 전체 오염물질의 57.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차량등록대수는 휘발유차가 75%(1백54만1천대)이고 경유차는 25%
(50만2천대)로 25%의 경유차가 절반이상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있는 실
정이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특히 경유차가운데서도 트럭 버스등 대형경유차는 전체 등록차량가운데
3%에 불과하면서도 43%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드러나 대형경유차의
매연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