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건설 계열의 순천상호신용금고(전남 순천 소재)가 한흥상호신용금고
(전남 순천 소재))를 합병한다.

3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순천금고는 최근 한흥금고와 합병계약을 맺고
재경원의 승인을 받는대로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순천금고 관계자는 "현재 합병을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달내로
재경원에 합병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6월말께 합병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흥금고는 합병을 위해 지난 2월 합자회사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했으며 합병후엔 지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한흥금고의 자산건전성 등을 감안, 55억원선에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금고는 지난 2월말 현재 수신 1천74억원, 여신 9백17억원, 자기자본
66억원 규모의 지방 중형금고이며 한흥금고는 수신 5백92억원, 여신 5백98억
원, 자기자본 81억원 규모의 소형금고이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