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형문화재전"이 5~6일, 12~13일 오후 2시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다.

"97 문화유산의 해 조직위원회" (위원장 고병익)가 주최하고 한국
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김전배)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가는 북한 무형문화유산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문화유산 알고.찾고.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서도소리" (제29호) "봉산탈춤" (제17호) 등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목을 포함, "해주검무" "돈돌날이" 등 그동안 접할 기회가 적었던
전통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연극 무용 놀이 민요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 14개 종목에 3백여명의
예인들이 참여한다.

특히 정학봉 양소운 오복녀 안승삼 등 해당 지역출신 원로들이 총출동,
농익은 솜씨를 보여준다.

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 5일 = 황해도만구대탁굿 (정학봉)
해주검무 (양소운)
서도소리 (오복녀)
봉산탈춤 (봉산탈춤보존회)
돈돌날이 (함남북청민속예술보존회)
배치기노래 (안승삼)
서해안배연신굿 (김금화)

<> 6일 = 은율탈춤 (은율탈춤보존회)
평양검무 (이봉애)
배뱅이굿 (이은관)

<>12일 = 북청사자놀음 (함남북청민속예술보존회)
평안도다리굿 (정대복)

<>13일 = 강령탈춤 (강령탈춤보존회)
황해도평산소놀음굿 (이선비)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