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이 임진왜란전문박물관으로 바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0월 김해박물관이 개관되면 경남지역에 2개의
국립박물관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기존의 진주박물관을 진주의 특색을
살린 임진왜란전문박물관으로 바꾸기로 했다.

진주박물관은 이에 따라 9월 개관을 목표로 임진왜란전시팀을 만들고
예산 8억원도 새로 확보했다.

진주박물관이 임진왜란전문박물관이 되면 국립박물관중 최초의 전문
박물관이된다.

전시품은 무기 1백점, 의병장 유품 41점과 각종 전서, 궁중유물 등
4백여점.

박물관은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스페인 포르투갈 이태리 등에서 관련
유물 및 자료를 대여하기 위해 교섭중이다.

진주박물관은 또 99년까지 인근지역의 선사유적 및 유물을 전시할 별관을
세우기로 했다.

소장 유물을 기증하겠다고 밝힌 김용두 선생의 기념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