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이 되려거든 건강을 강조하라"

각 언론이나 관련협회가 지난해 식품분야 히트상품은 LG생활건강의
마이빈 엘키토, 제일제당의 컨디션, 웅진식품의 가을대추, 풀무원의
풀무원다이어트, 진로의 참나무통맑은소주, 보해양조의 김삿갓, 건영의
가야당근농장등이다.

이들 품목을 분석해보면 한 두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건강을 강조한
제품들이었다는 것을 알수있다.

이런 추세는 80년대말까지도 보기 힘들었다.

맛있고 영양많은 제품들이 인기였다.

90년대들어 서서히 건강중시제품이 히트상품 리스트에 오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히트상품 가운데 식품분야는 건강식품들이 거의 독차지하다시피
하고있다.

또하나 특이한 점은 히트상품들 대부분이 음료계통으로 맛보다는 기능을
강조하기 쉬운 품목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전통소재(감 대추), 이색소재(키토산)를 이용한 제품들은
앞으로 더욱 활발히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대중적인 술인 소주도 건강측면에서 접근한 것도 이채다.

벌꿀을 첨가한 김삿갓이나 숙성시킨 점을 강조한 참나무통맑은소주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이들 프리미엄소주는 가격이 일반소주보다 두배 가깝지만 숙취가 덜하고
부드럽다는 이유로 인기를 끈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