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외항해운사들의 카르텔인 북미해운동맹과 유럽동맹은 24일 정기
컨테이너항로의 운임을 오는 5월 1일부터 5.8~11.7% 인상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저가공세를 펴오던 한국 대만등의 비동맹 해운사들도
정기컨테이너 항로의 운임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북미 유럽해운동맹의 가격인상 폭은 북미항로의 경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서 출발한 화물은 40피트컨테이너 1개당 1백75달러를, 일본에서
출발한 화물은 2백달러를 인상하는 수준이다.

정기컨테이너 운임은 지난 95년 가을부터 덤핑경쟁이 시작돼 북미항로의
경우 현재 40피트컨테이너의 왕복운임이 3천달러로 2년전에 비해 30%이상
하락했다.

일본 운수성에 따르면 컨테이너운임의 덤핑경쟁등으로 니혼유선(일본우선)
등 일본 해운3사는 지난해 정기컨테이너부문에서 1백40억엔(약 8천6백억원)의
적자를 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