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정제를 복용할 경우 노년기 여성들이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살이 느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이 연구 결과는 "피부의학"지 3월호에 실린 것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로라 던 교수팀이 폐경 여성 3천8백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에스트로겐 정제를 복용한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살이 느는 경우가 25%~30%나 적었다.

"아메리칸홈프로덕트"사 제품 "프리머린"등 에스트로겐 정제는 폐경기
증상을 완화시키고 골다공증등을 예방하기 위해 수백만 미국 여성들이
애용해 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요법을 사용,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고 노쇠및 폐경에 따른 피부의
문제점들을 줄일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