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민감한 소수민족 지역에 오는 2000년까지 약 8천억원(9백75억달러)
을 투자할 것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장문의 투자계획 기사에서 "중국 공산당의 궁극적 목표는 모든
민족집단이 다같이 발전하고 후진성을 탈피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국가민족사무위원회의 말을 인용, 제9차 5개년계획(1996-2000년)
아래 이루어지는 이번 투자의 대부분은 사회기반시설과 자원 개발에 투자될
것이라고 밝히고 지난 91-95년의 제8차 5개년계획 기간중에는 소수민족
지역의 사회기반시설과핵심 프로젝트에 3천6백40억원을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투자대상 소수민족 지역이 광서장족지치구, 티벳자치구,
신강위구르자치구, 내몽고자치구, 영하회족자치구와 30개 자치현, 1백21개
자치군이며 이들 지역의 인구는 1억3백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또 철도와 도로사업, 신항만, 공항 등이 이번 투자의 주요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외국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의 약 60%가 앞으로
5년동안에 소수민족에 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