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직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말 외부에 개방한 2백1개 전문직
위를 앞으로 3년에 걸쳐 충원하고 임용후에도 특별수당과 인사시 가산점을
주는 우대정책을 시행키로 했다.

총무처는 최근 각 부처에 "개방형 전문직위"인사지침을 시달, 이들 전문인
력을 매년 3분의 1씩 선발해 오는 99년말까지 충원을 완료토록 했다고 19일
밝혔다.

총무처는 직위가 요구하는 자격요건을 갖춘 적임자가 부처 내부에 있을 경
우 승진 전보 전직 등을 통해 내부 충원도 할수 있도록 하되 결원시 외부인
사를 충원할 경우 "제한경쟁 특별채용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총무처는 해당부처가 임용자격 요건과 선발인원 등을 언론매체 등을 통해
공고, 공직 내외에 응시를 개방한 뒤 응시자 중 선발 예정인원의 2~3배수를
선발하면 총무처 장관이 최종 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총무처는 선발인원중 내부충원자는 3년, 특별채용된 사람은 5년간 별다른
사유가 없는한 다른 직위로 전보를 금지,같은 자리에서 전문성을 키워나가
도록 했다.

총무처는 이와 함게 선발된 전문인력들에게 매월 3~10만원의 직위수당과 4~
8만원의 어학수당을 지급하고 인사시 경력평정에서도 매월 0.04점의 가산점
을 부여하는 등 각종 우대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올해 하반기 공무원 임용령과 수당규정을 각각 개정할 예정이다.

총무처는 지난해말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정부내 국제 법률 정보통신
환경 교통 도시계획 과학기술 등 7개분야에서 국장급 20자리를 포함해 5급
이상 2백1개를 직위를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전문직위로 선정, 공직 내
부는 물론 대학교수 기업인 등 민간전문가들에게 개방키로 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