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연안오염을 방지하기위해 굴껍질이나 조개껍질 등의 패각을 적극
활용키로 하고 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패각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연 6만2천~6만5천t의 패각이 생산되고
있으나 이를 활용할 업체들이 규모가 영세하고 업체수가 적어 많은 양이
버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도는 도비와 국비에서 각각 12억원을 지원하고 융자 32억원,
업체부담 24억원 등 80억원을 들여 도내에 패각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오는
6월까지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도는 수협 등의 법인을 패각공장을 건립하고 운영할 업체로 선정키로
방침을 정하고 오는 6월까지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에서 건립할 패각공장은 부지 5천평에 건평 1천평 규모로 건립되는데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도는 패각공장이 준공되면 3만여t의 패각을 활용할 수 있어 연안오염
방지는 물론 도자기업체나 탄산가스제조업체 등에 납품해 연 63억원의
매출을 올려 40억원의 순수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광주=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