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가 임원용 차량을 모두 렌트카로 교체하고 옥외기지국을 설치하는
등 서비스개시 이전부터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어 관심.

이 회사는 최근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사장 및 임원용 차량 12대 모두를
렌트카로 전환했다며 이는 차량관리 업무를 줄임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

한솔측은 차량 12대를 구입해 3년간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이
9억4천9백44만원인데 비해 렌트카로 교체하면 비용이 8억6천5백31만원으로
총 8천4백13만원(약 9%)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또 보유차량 관리를 위한 인건비까지 없앨 수 있게돼 렌트카 사용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은 3년동안 총 2억여원에 이른다고.

한솔PCS는 이와함께 기지국을 임대료가 비싼 실내보다 옥상에 마련,
기지국 임대비용을 15%이상 줄이고 있다.

이 회사가 현재 확보한 기지국은 총 9백여개로 이중 60%정도가 옥상에
위치하고 있는 옥외기지국.

한솔PCS는 실내기지국의 경우 건물주가 임대를 꺼리나 옥상은 저렴한
가격에 쉽게 임대해주고 있어 기지국 확보난은 물론 턱없이 올라버린
임대료를 모두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

한솔PCS 민경수상무는 "렌트카 운영 및 옥외기지국과 같은 비용절감
방법을 앞으로도 계속 강구해 PCS 3사와 기존 이동전화업체등 5개사가
벌일 치열한 경쟁을 헤쳐나갈 방침"이라고 강조.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