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14일 오후(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
에서 무릎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메리 엘렌 글린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호주 출신 골프선수인
그레그 노먼의 별장에서 나오면서 발을 헛디뎌 넓적다리를 종지뼈와 연결하는
대퇴사두근 힘줄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성모마리아병원으로 후송돼 MRI(자기공명진단)를 받았으며
빠르면 이날 워싱턴시 교외 메릴랜드주 베세즈다 해군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부상으로 대통령직을 앨 고어 부통령에게 이양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