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자본주의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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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이 옛 소련 및 동유럽 사회주의 체제가 붕괴한 뒤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강조한 "우리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이 있다.
반면에 가장 경제한 전 주민들에게 자본주의 사상이 침투하는 것이었다.
작년 11월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자본주의를 동경하면
사회주의적 생활에 불만을 갖게 되고 나아가서는 사회주의를 배반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거 2일엔 "청소년에 대한 사상교육을 등한히 하면 그들의
머리속에 부르주아 사상을 비롯한 온갖 자본주의 사상이 침투하게 되면
나중에는 당카 혁명을 반대하는 길에 나서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작년 4월22일 북한 대위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우는 미 조지
위싱턴대학 주최 "한반도 경제협격회의" 기조연설에서 "자본주의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침투와 국제시장의 논리및 규범의 광범위한 도입이 앞으로
북한이 취해 나갈 대외경제정책의 기조"라며 "북한은 수출지향적 경제구조
조성을 위해 각종법률재정과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신문 기사와 김정우 연설을 서로 상반되는 것처럼 보여진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은 기본적으로 김정일처제의 딜레마마 라고 할수
있다.
체재유지를 위해선 국내적으로 자본주의사상을 배격해야하고 심각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선 대외적으로 자본주의 기업활동방식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그 절충방식으로 나진.선봉지구의 개방을 추진했지만 남북관계의 긴장과
함께 서방측 자본주의기업의 투자기피로 진전된게 없다.
북한의 김일성대학에서 오는 9월부터 자본주의경제에 대한 강의가
시작된다고 한다.
유엔개발계획 (UNDP)의 아서 홀콤 중국주재 대표는 지난 12일 "북한의
자본주의 강의는 북한측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하버드대학에서
전문가들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일성 종합대학은 46년 9월1일 북한에서 처음 개교한 고등교육기관으로
64년에 김정일이 정경학부를 졸업한 북한 최고의 명문대학이다.
그 대학에서 자본주의 강의가 있게 된다는건 여간 아이로니칼한 일이
아니다.
이같은 변화가 경제적 대외개방을 위한 신호탄인지 단순히 자본주의
기업과의 교역을 위한 "일꾼"의 양성인지는 앞으로 주목해야할 징후인것
같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
주민들에게 가장 강조한 "우리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이 있다.
반면에 가장 경제한 전 주민들에게 자본주의 사상이 침투하는 것이었다.
작년 11월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자본주의를 동경하면
사회주의적 생활에 불만을 갖게 되고 나아가서는 사회주의를 배반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거 2일엔 "청소년에 대한 사상교육을 등한히 하면 그들의
머리속에 부르주아 사상을 비롯한 온갖 자본주의 사상이 침투하게 되면
나중에는 당카 혁명을 반대하는 길에 나서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작년 4월22일 북한 대위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우는 미 조지
위싱턴대학 주최 "한반도 경제협격회의" 기조연설에서 "자본주의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침투와 국제시장의 논리및 규범의 광범위한 도입이 앞으로
북한이 취해 나갈 대외경제정책의 기조"라며 "북한은 수출지향적 경제구조
조성을 위해 각종법률재정과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신문 기사와 김정우 연설을 서로 상반되는 것처럼 보여진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은 기본적으로 김정일처제의 딜레마마 라고 할수
있다.
체재유지를 위해선 국내적으로 자본주의사상을 배격해야하고 심각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선 대외적으로 자본주의 기업활동방식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그 절충방식으로 나진.선봉지구의 개방을 추진했지만 남북관계의 긴장과
함께 서방측 자본주의기업의 투자기피로 진전된게 없다.
북한의 김일성대학에서 오는 9월부터 자본주의경제에 대한 강의가
시작된다고 한다.
유엔개발계획 (UNDP)의 아서 홀콤 중국주재 대표는 지난 12일 "북한의
자본주의 강의는 북한측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하버드대학에서
전문가들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일성 종합대학은 46년 9월1일 북한에서 처음 개교한 고등교육기관으로
64년에 김정일이 정경학부를 졸업한 북한 최고의 명문대학이다.
그 대학에서 자본주의 강의가 있게 된다는건 여간 아이로니칼한 일이
아니다.
이같은 변화가 경제적 대외개방을 위한 신호탄인지 단순히 자본주의
기업과의 교역을 위한 "일꾼"의 양성인지는 앞으로 주목해야할 징후인것
같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