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액이 큰 탓에 현금 일부만을 받은 후 잔액은 여러해에 걸쳐
지불받기로 계약을 맺는 수출을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외상수출로 표현할 수 있다.

수출업체가 물품을 수출할 경우 수출 대금은 수입업자로부터 곧바로
결제를 받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수출.입업체 서로의 사정탓에 결제가 곧바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LNG수송선을 예로 들면 한척당 가격이 2억2천달러를 넘는다.

따라서 수입업자가 이 금액을 한꺼번에 지불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플랜트나 선박등 덩치가 큰 제품을 수출할 때는 정부차원이나
민간은행의 지불보증을 전제로 수출금액 지불을 연기하는 방식, 즉
연불수출(Export on Deferred Payment Basis)방식이 적용되는 것이다.

이 방식은 수출업체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최근들어 수출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입국에 보다 유리한 수입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연불수출방식을 동원하는 것이 좋은 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