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권 위조 자기앞수표 유통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난 2월25일 서
울은행 갈현동지점에서 범인이 가짜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며 수표를 발급받
을당시 은행 폐쇄회로에 찍힌 모습을 토대로 몽타주 10만장을 작성,7일 전
국에 배포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범인을 현상금 5백만원에 공개수배했는데,35~40세 가량
의 남자로 추정되는 범인은 168~170cm 정도의 키에 얼굴은 둥글고 통통한
편이며 베이지색 점퍼를 입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신고된 10장의 위조수표가 모두 서울은행 갈현동지점 발
행 가마 18247938번,가마 18247937번 등 2종류인 점에 미뤄 범인이 두 장
의 수표를 컬러복사기를 사용,다량 복사해 사용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찰은 범인이 서울은행 갈현동지점에서 수표를 발급받을 때 내보
인 주민등록증이 전모씨(36.송파구 풍납동)가 분실한 것임을 확인하는 한
편 신고된 위조수표 한 장에 주민등록번호가 이서된 송모씨(47.송파구 오
금동)의 주변인물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 김인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