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경영권을 갖고 있는 미가전메이커 제니스전자는 지난해
1억7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제니스전자는 특히 지난해 4.4분기에 경영쇄신 영향과 TV판매가격 하락,
외국업체들과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6천9백30만 달러의 적자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95년에도 9천8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제니스전자는 올해 경영개선을 위해 미전역에서 대대적인 TV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며 특히 마진이 높은 안방극장 TV "컨버전스"를 집중 광고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컨버전스는 인터넷 접속 기능과 대화형 기능 등이 종합된 새로운 형태의
TV다.

제니스전자는 이와 함게 올해부터 고해상 컴퓨터 모니터 튜브와 디지털TV
셋톱박스를 생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