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가 열리는 로열파인즈리조트 골프코스는 골드코스트뿐만 아니라
호주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골프장.

총 36홀규모 골프장으로 이 대회는 매년 이스트코스 (파72.전장
5천7백15m)에서 열리고 있다.

코스는 평탄하지만 거의 홀마다 끼고도는 워터해저드가 있으며,
해안이라 시간이 흐를수록 바람이 세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대회를 위해 러프의 풀을 깎지 않았고, 그린도 빠르게 다져 놓았다.

한마디로 챔피언코스의 면모를 두루 갖췄다고 할수 있다.

선수들은 해저드와 러프를 피하는 것이 급선무다.

정확한 샷을 구사해야 상위권에 오를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동네놀이터 크기의 그린은 "온그린=2퍼트"의 등식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어프로치샷이 정확하지 않으면 파가 보장되지 않는다.

홀별로는 핸디캡 1,2인 18번홀, 7번홀이 승부의 관건이 될듯.

18번홀은 파4홀로는 가장 긴 3백38m로 2백평 남짓한 그린에, 그것을
에워싸고 있는 3개의 벙커가 위협적이다.

7번홀 (파4.3백34m))은 그린 전면에 도랑이 페어웨이를 가로지르고
있는데다 페어웨이 양쪽이 워터해저드여서 정확도가 필수적이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