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섬유산업 발전기반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섬유산업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고 품질 고급화와 기술연구개발 사업을 강화한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섬유산업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한국섬유개발연
구원의 활성화,염색기술연구소와 패션디자인연구센터의 기능보강,시립 섬유
전문대학 설립 등 4개 부문의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직물의 고부가 상품개발과 소량다품종 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시비
12억원을 투입,섬유개발연구원 내에 봉제 시제품 생산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새로 마련되는 시제품 생산공장은 CAD/CAM을 활용해 패션디자인 센터의
시제품 생산에 확용된다.

시는 이와함께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패션 디자인 연구센터 인원을 현재
의 6명에서 14명으로 늘이기로 했다 또 지역 섬유산업에 우수 인력을 공급
하기 위한 시립 섬유전문대학 설립을 조속히 추진키로 하고 노동부 산하에
섬유전문대학의 기능을 대구시로 이관하고 섬유기술대학과 통합해 시립대
학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노동부와 협의중이다.

또 섬유도시로서 기능강화를 위해 컨벤션 센터와 전문패션쇼장 등을 건설
해 국제적인 섬유박람회를 상설화하고 조합을 공동생산 공동판매의 중심역
할을 부여하는 등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또 염색기술 연구소의 기능 활성화를 위해 전자빔 가속기를 이용한 염색
폐수처리 기술개발사업 등 국책 연구용역 과제를 추진하고 과기처 통산부
등의 신기술 및 고부가상품개발 연구도 적극 수용키로 했다.

<대구=신경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