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보성 화순 장흥 강진 등 중남부 4개군을 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
목포.광양만권 개발이익을 흡수하는 각종 기능을 부여해 지역개발을 촉진
시키기로 했다.

이를위해 도는 오는 10월말까지 4개군 지역의 장기개발계획을 수립, 연차적
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보성군은 교통요충지인 지리적 이점을 활용, 정주생활 중심지
로 개발하고 전통 삼베단지와 다원,특수채소단지 조성 등으로 농업경쟁력을
강화시킬 방침이다.

화순지역의 경우 도시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온천 골프장 휴양림 등과 연계한
대도시 주변 관광지나 휴양지 조성과 함께 폐탄광지역 개발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장흥군은 농수산물을 가공처리하는 지역산업 복합단지를 개발하고 강진
지역은 마량항 확장등 어업기반시설 확충과 어민소득 증대방안과 가우도
연륙교 가설, 해안관광도로 개설 등 교통시설망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해당 4개군 관계자와 광주.전남발전연구원 등 13명으로
개발계획단을 조직, 오는 10월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해 중앙정부에 이같은
계획이 반영되도록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 광주=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