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몬주익의 마라톤 영웅 황영조씨와 김건모 김미화씨 등 인기
연예인들이 일반인들과 함께 전국을 달리는 "황영조와 함께하는 효 마라톤
전국일주" 행사가 오는 3월 23일 개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효박물관과 효문화센터 건립추진위원회(회장 홍일식 고려대총장)는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부산 목포 삼척에서 출발하는 3개 코스를 만들어 매년
한차례씩 행사를 개최키로 한 것.

다음달 23일부터 열리는 올해 대회는 부산을 출발해 서울을 거쳐 박물관
설립 예정지인 경기도 포천까지 6백km를 보름간 달리게 된다.

부산~밀양~대구~김천~대전~천안~서울~포천을 하루 40km씩 나눠 뛰는 것.

마라톤이 시작되는 23일엔 부산역앞에서 추진위원인 아나운서 이계진씨와
코미디언 김미화씨의 사회로 가수 김건모 등이 참석하는 공연도 펼쳐진다.

또 대회기간중 대구 대전 서울 포천에서 축하공연이 열린다.

건립추진위원회는 이 행사에 참가하는 중고생에겐 5천원을, 일반인들에게는
1만원씩 참가비를 받을 계획이다.

건립추진위원회는 내년에는 목포에서 포천까지, 오는 99엔 삼척에서
포천을 잇는 코스에서 대회를 열 계획이다.

효박물관과 효문화센터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해 2월 사회각계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결성됐으며 영화배우 신일용씨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경기도 포천의 땅 2만평(시가 50억원 상당)을 기증하기도 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