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과정이나 원자력산업시설에서 유출되는 플루토늄 우라늄 토륨등
방사성핵종의 존재여부를 정밀탐지할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선환경평가실 김창규박사팀은 유도결합
플라즈마질량분석기(ICP-MS)를 이용, 소량의 시료로도 방사성핵종의
잔류여부를 알아낼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분석법은 기존의 방사성핵종 에너지분석법에 비해 감도가 높고 검출하
한치가 낮아 종전에는 1시간이상 걸리던 검출시간을 3분이내로 단축할수
있다.

또 토양은 10분의1, 지하수는 1백만분의1의 시료만으로도 계측할수 있다.

또 분석을 위한 전처리등 화학분석절차도 단순하다.

김박사는 "지난해까지 한.러.일 3국이 공동진행한 방사성폐기물
투기해역에 대한 방사능조사작업에 이 기술을 동원해 신뢰할만한 결과를
얻었다"며 "기존기술로는 알아낼수 없었던 극저준위 방사성핵종에 대한
분석도 가능해져 방사성물질에 대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환경감시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김박사는 또 "핵사찰및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 대한 환경감시활동에서
주요목표가 되는 넵투늄(Np) 테크네튬(Tc) 요드(I) 플루토늄(Pu)등의 방사성
핵종에 대한 감시활동에 이 분석법이 크게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