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미국경제가 침체조짐 없이
6년연속 확장기를 지속하고 있으며 낮은 인플레와 저실업률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10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가 마련한 연례 대통령경제
보고서에서 "미국경제는 과거 수십년에 비해 매우 강력해졌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보고서에서 경제자문위원회는 지난해 2.8%를 기록했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올해 2%로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상승률은 2.9%에서 2.7%로,실업률은
5.4%에서 5.3%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자문위원회는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를 "가계의 재정상태가
좋고 재고상품누적이 적으며 인플레도 통제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하면서
그동안 미국경제의 걸림돌이 되어온 요인들이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클린턴대통령 집권기간중 1천1백2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됐으며
이들 일자리의 65%이상이 미국의 전체 임금평균치보다 높은 임금을 지급하는
고소득 직업이었다고 밝혔다.

조셉 스티글리츠 경제자문위원장은 그러나 클린턴행정부가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로서 <>노령인구에 의료 및 퇴직연금지급 <>저임금직업의 임금인상
<>소득불평등완화 <>경제세계화의 지속추진등을 꼽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