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상여금과 선물을 예년수준으로 지급하고
휴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3-4일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설연휴를 맞아 사무직은 사흘, 생산직은
나흘간 휴무를 실시하고 각 계열사별로 예년과 비슷한 5-20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1백%의 상여금과 함께 계열사별로 15-2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하고 사흘간만 쉬기로 했다.

LG그룹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정기상여금 1백%와 5-10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하고 휴무는 계열사 사정에 따라 4-5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대우그룹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경영성과가 좋았던 점을 반영,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등이 예년 수준의 귀성여비외에 30만원정도의 추가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그룹은 정기상여금 50% 외에 특별상여금이나 별도의 선물제공은
계획하지 않고 있으며 코오롱그룹은 정기상여금과 4만원선의 선물을 준비중
이다.

한라그룹은 한라중공업이 5일, 만도기계가 4일간 쉬는 등 계열사별로
4-5일씩의 휴무를 실시하고 정기상여금은 설이 끝난 후인 다음달 28일
지급키로 했다.

또 동부그룹은 예년처럼 법정공휴일 3일만 쉬고 각 계열사별로 15만원
안팎의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