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험회사들은 보험가입 희망자에게 유전자 정보를 요구하는 새로운
보험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선데이텔레그래프지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보험사들이 다음달 발표할 약관에서 유전자 검사를 이미 받은 모든
보험가입 희망자들은 그 결과를 보험사에 통보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했으며 이는 보험가입자의 유전병 노출위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규정에 따라 보험사들은 검사결과의 상세한 내용 공개를 거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생명보험을 거부할 수 있다.

그러나 의학 전문가들은 유전자 검사가 피검자의 질병 노출정도를 파악
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이들 검사가 아직 초기단계에 있기 때문에 검사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예측을 기대하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