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재편작업에 착수했다.

자동차산업을 관할하고 있는 중국국무원(중앙정부) 기계공업부는 22일
완성차메이커 1백23개사중 경영상태가 나쁜 국유기업 30개사에 대해 "생산
중지명령"을 내렸다.

중국은 장기적으로 기존 자동차 업계를 상해기차공업총공사등 10개 대형
메이커를 중심으로 재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공업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생산중지명령"은 3년연속 매출이
감소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이달말까지 대상기업이 지정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중국정부가 산업계에 대해 생산중지라는 강력한 행정명령을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일부 부실업체들에 대해서는 주요 우량메이커에
흡수합병시키는 한편 부품메이커로의 전업을 장려키로 했다.

또 재편정리에 해당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수요확대를 촉진키 위해
판매가격을 5~10% 인하토록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