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지를 발행하고 있는 미 다우존스사는 로이터및 블룸버그와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텔레레이트 금융정보부문을 개혁, 강화시키기 위해
6억5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주로 투자기관들에 정보를 제공해온 텔레레이트가 회사
전체의 재정상태를 지속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회사측은 지난해 4.4분기 수익이 전년에 비해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텔레레이트의 개혁은 현재 제공중인 뉴스와 데이터 등 정보량를 확대하고
전송시스템을 보다 신속 간편하게 개편하며 고객관리체계를 향상시키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다우 존스의 피터 R칸 회장은 "다우존스 텔레레이트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전세계 정보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성공적인 사업"이라며 "최근 성장이
지체되고 있어 이를 치유하려 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텔레레이트를 개혁하기 위한 투자는 앞으로 36~38개월동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지난해 4.4분기 수익은 월스트리트저널지의 신장에도 불구,
5천9백60만달러로 전년도의 6천만달러에 비해 0.6% 떨어졌다.

그러나 매출액은 6억1천2백10만달러에서 6억7천1백30만달러로 다소 늘었다.

이 기간중 저널지를 포함한 회사의 발행부문의 영업수익이 84.8%, 저널지의
광고가 21.7% 각각 늘어난 반면 텔레레이트를 포함한 금융정보서비스 부분의
수익은 27.5%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한햇동안 회사 수익은 1억9천만달러로 전년의 1억8천9백60만
달러에 비해 0.2% 늘었으며 매출액도 22억8천만달러에서 24억8천만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