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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파일] 경찰청 수사기획과 경위 김호철씨..'출가 결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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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무게가 느껴지는 인, 밝고 순박함을 잃지 않은 눈빛, 겸손함과
    자신감이 함께 배어있는 몸짓.. 김호철경위의 겉모습은 그렇게 보였다.

    과거의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해낸 사람에게서 찾아볼수 있는 인생의
    여유도 느낄수 있었다.

    "불교와의 인연은 필연이라는 생각입니다.

    불교의 교리를 하나씩 깨달아가면서 생의 희열을 느꼈으니까요"
    그런 그가 출가할 생각을 한 것은 너무도 당연했을 것이다.

    그는 두번 출가할 결심을 했다.

    한번은 고1때인 어린시절이었으나 다른 한번은 결혼후인 몇년전이다.

    "부처님도 왕자의 자리를 버리고 진리를 찾아 고행했습니다.

    결혼이 큰 제약이 되는 것은 아니죠" 그러나 그는 곧 포기했다.

    현실적인 제약도 있었겠지만 사회속에서 불교를 지키는 "호법신장"이
    되기로 했기 때문이다.

    불교의 현실 접목을 강조하는 그의 논리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김경위는 그러나 불교지상주의자는 아니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것이 불교의
    교리이기 이전에 보편타당함을 갖고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그는 타종교를 존중해야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몇몇 불우시설에 적은 돈을 기탁하는데 그중에는 천주교재단의
    고아원도 포함돼있다.

    "연꽃처럼 살아라".

    뿌리는 더러운 진흙속에 묻혀있으나 그속에서 피어나는 꽃은 화려하고
    깨끗함을 잃지않듯이 어려움 속에서도 "극선"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싶다는
    그는 사회의 어둠을 걷어내는 빛의 역할을 경찰업무의 수행으로 이뤄볼
    생각을 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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