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웬지" 파리 뒷골목의 아담한 레스토랑에서 정통 프랑스 요리의
향취에 흠뻑 젖어보고 싶은 사람들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라쁘띠뜨 프랑스"를 찾아볼 만하다.

프랑스 파리를 한번쯤 다녀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 레스토랑의 문을
열자마자 프랑스 향수에 젖어들게 된다.

음식점 이름 그대로 프랑스를 축소해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내기 때문
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는 유난히 외국손님들의 발길이 잦다.

프랑스 유학중 그곳의 전통음식에 빠져 라쁘띠뜨 프랑스를 열게 됐다는
민혜련사장(36)은 정통 프랑스 요리의 맛과 멋을 그대로 서비스한다는 점을
이 레스토랑의 최고 자랑으로 꼽았다.

라쁘띠뜨 프랑스의 요리는 식전 입맛을 돋구는 전채 요리와 주요리로
나뉜다.

이 집의 특징은 1만원 이하의 전채요리만으로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

전채요리의 아이템으로는 달팽이 훈제오리 훈제연어 해산물크랩 그리고
한국식 도토리묵까지 다양하다.

주요리도 1만~2만원대로 저렴한 편.

홍합 조갯살 새우 등을 잔뜩 곁들인 해산물 그라탕은 1만4천5백원이며
야채가 풍부한 왕게 그라탕은 1만9천5백원에 즐길 수 있다.

주요리 가운데 손님들의 인기가 높은 것은 역시 스테이크.

후추 마늘 표고버섯 등 소스별로 맛을 낸 스테이크는 1만8천원이며 최상의
안심으로 만든 샤토브리앙 스테이크은 2만5천원.

프랑스 레드와인에 닭고기의 다리부분을 저려 만든 꼬꼬뱅도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인 메뉴다.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문의는 790-3040.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