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늘어나고 학교생활
기록부와 논술고사성적 반영비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또 대입 수학능력시험 실시일이 1~2주가량 늦춰져 통상 2월말까지 1백일
넘게 진행되던 전체 입시기간이 다소 줄어든다.

안병영교육부장관은 17일 전국 시.도교육감회의를 소집,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주요업무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97학년도 입시에서 평균
8.9%에 그쳤던 학생부 반영비율을 10%이상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또 올해 32개대에 그친 논술고사 실시대학수를 늘리고 반영비율도 높이
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를 적극 유도하는 차원에서 각 대학의 학생부 및 논술 반영
현황을 대학별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면접고사나 수능시험의 일부 교과목 성적 또는 과목별 가중치를
반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학생선발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대학입시 일정과 관련해서는 일선 고교의 수업정상화를 위해 시험일
(97학년도의 경우 11월13일)을 1~2주 늦추는 대신 원서접수 및 전형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으로 전체 입시일정을 1백일이내로 단축할 방침이다.

또 교육부나 대학교육협의회 주관아래 대학별 합격자의 수능 및 학생부
평균점수 등 종합적인 입시정보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10만명에 달하는 중.고교 중퇴생들을 2~3월중 희망에
따라 전원 복교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부터 "초.중등학교 정보화 3개년 계획"을 추진해 99년까지
모든 교실에 TV VTR 실물화상기 등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공급하고 모든
교사에게 컴퓨터 1대씩을 지급하는 한편 <>교사파견제 <>영세사학의 공립
또는 공익법인화 <>소규모 특성화 고교의 설립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