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은 최근 한국인 사업가 국철중씨 일가 4명이 "의거입북"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북한관영 중앙통신과 중앙방송은 보도를 통해 "한국에서 "대국전자"를
운영하는 국철중(36)과 처 유경옥(33), 아들 국진수, 딸 국수정 일가 4명이
우리식 사회주의 제도에 대한 동경심을 안고 최근 의거입북했다"고 말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국씨는 국내에서 전기스위치 등 전기부품을 생산하는
"대국전자"라는 중소기업을 운영해 왔으나 최근 사업에 실패, 2억여원의
부도를 내고 지난달 25일 관광비자를 내 제3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