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12일 새로 조성되는 첨단기술공단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과 일본방문길에 올랐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해 8월 1일 착수한 말레이시아의 멀티미디어 슈퍼
회랑(MSC)에 대한 첨단기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1주일동안 미국을 방문한
뒤 오는 18일부터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MSC는 콸라룸푸르 남쪽 64 지점의 세팡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첨단기술공단
으로 말레이시아의 노동 집약적 산업을 첨단기술산업으로 전환하려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 따라 조성되는 것이다.

마하티르 총리는 미국 체류기간 동안 로스앤젤레스 소재 캘리포니아대학
에서 연설한뒤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22명의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산업
지도자들과 회동하는 한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회장, 루 거스트너
IBM사 회장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일본, 캐나다의 주요 기업인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한 관리는 "국제문제를 광범위하게 논의하는 외에 말레이시아 정부의
멀티미디어 산업개발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어 3일동안 일본을 방문한뒤 20일 말레이시아로 귀국
하게 될것이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