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은 관람객에게 과학의 원리를 쉽게 이해시키고 과학에
대한 흥미유발과 탐구심을 함양시키기 위해 매달 1개 주제의 전시품을 선정,
집중소개하고 있다.

이달의 전시품은 "곤충생태계 디오라마".

가로 4.8m,세로 2.6m,높이 2.3m 크기의 전시장에 늪지 초원 관목 산림
지역을 조성하고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사는 곤충을 생태적 위치에 맞게 살아
숨쉬는 것처럼 재현해 놓았다.

각 곤충류의 생활사도 도표화해 관람객들이 한눈에 곤충의 일생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수질오염으로 인해 지금은 쉽게 볼수 없는 물방개게아재비등 수서
곤충류를 늪지에 전시했다.

또 장수잠자리애벌레와 허물(탈피각)그리고 어른벌레가 실물 그대로 전시
되어 있으며 소똥구리와 말벌이 자기집에서 생활하는 모습도 살펴볼수 있다.

이와함께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곤충류와 세계곤충종류간의 비교
도표와 이들 곤충류가 고생대 중생대등 지질대에 따라 발생 진화해온
과정을 비교한 곤충계통도도 전시해 곤충의 기원과 서로의 상관관계를 잘
이해할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곤충이 내는 소리를 소노그램(음성분석)방법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게 꾸며놓았다.

즉 관람자가 매미류 8종, 귀뚜라미 2종, 하늘소 말벌 여치류등 14종류의
곤충소리를 들으면서 음향분석 화면을 통해 그 소리의 파형, 주파수등을
비교해 볼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서울과학관의 이달의 전시품은 "정보통신관".

30평규모의 이 전시관은 주파수스펙트럼과 이동통신, 통신네트워크,
위성통신등 통신관련 설명패널과 함께 휴대폰 파라볼라안테나 무전기
쌍방형호출기등 첨단정보통신장비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또 앞으로 보편화될 자동차항법장치와 얼굴변형장치등 보기드문첨단
전시물도 전시돼 관람객이 정보통신의 원리를 체험하며 익힐수 있도록
꾸며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