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까지 한계령에 80cm의 폭설이 내리는 등 전국에 큰 눈이 내려
전국 곳곳의 교통이 두절되고 항공기가 결항되는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초속 20m 안팎의 강풍까지 동반한 폭풍이 불어 여객선
운항중단 사태도 이어졌다.

이와함께 이날 서울이 영하 8.2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까지 겹쳐
도로곳곳이 얼어 새해 첫 월요일 출근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이날 "남서쪽에서 다가온 따뜻한 기압골이 북동진하면서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상층기압골과 만나 전국에 눈을 뿌리고있다"면서
"영동지방은 7일까지 계속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설로 농산물 수송이 제대로
이뤄지지않아 양상추 풋고추 피망등 채소류가 새해들어 2-3개 껑충 뛰었다.

수산물도 한파때문에 출어를 할수없어 갈치 오징어등이 3배이상 올랐다.

< 조재현.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