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환경마크가 부착된 냉장고가 시판된다.

환경마크협회는 3일 오존층파괴물질인 염화불화탄소 (CFC)를 사용하지
않은 냉장고에 환경마크를 부착키로하고 삼성전자의 9개모델, LG전자
11개모델, 대우 6개제품 등 총 26개모델에 환경마크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환경마크를 받은 모델은 냉매와 발포제로 기존의 CFC대신
HFC134a와 C-펜탄등을 사용하고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판정을 받은
제품이다.

환경마크협회는 그러나 대체냉매와 발포제의 국산화가 미비한 국내
현실을 감안, CFC계열중에서 오존파괴지수가 11%로 극히 적은 HCFC-141b
사용은 허용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환경마크를 받은 제품은 주로 재활용제품으로
가전제품이 포함된것은 처음이며 냉장고는 환경마크를 받은 제품 가운데
가장 시장규모가 큰 품목이다.

냉장고가 포함됨에 따라 국내에서 환경마크를 받은 제품은 36개품목군으로
늘었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4일자).